안녕하십니까?

회원 여러분께서도 아시다시피 교과부에서는 2014년부터 적용할 국어과 교육과정의 개정 시안 개발을 위한 연구 과제를 공모하였습니다. 2009년 개정교육과정의 총론에 대한 논의도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2014년 개정 시안을 공모하는 일도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미 교육과정 개정은 물릴 수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이에 국어교육 관련 학회가 연합하여 국어과 교육과정의 개정 시안을 개발하는 연구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것이 그나마 가장 문제가 적은 방안일 것으로 여기고, 한국문학교육학회를 포함한 7개 학회의 학회장이 논의하여 '학회 연합'으로 교육과정 개정 시안을 개발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그동안 이사회의 의결로 우리 학회를 대표하여 사업 제안서를 작성할 세 분을 추천하여 제안서를 작성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제안서가 선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주어진 시간도 거의 없는 가운데 사업 제안서를 작성하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는 교육과정 개정 시안을 본격적으로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교과부의 일정표에 따르면 7월에 공청회를 열어야 하므로 시안 개발에 주어진 기간은 4개월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부족한 시간 안에 우리 학회가 축적한 학문적 성과를 반영한 교육과정 개정의 시안을 마련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다음 두 가지 제도를 마련하였습니다.

첫째, 우리 학회를 대표해 교육과정 개정 시안을 개발하시는 분들께서 문학교육과 관련되는 영역의 초안을 마련하면 반드시 이사회와 숙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4월 2일에 서울대학교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는 교육과정 개정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입니다. 이 학술대회에서 그동안의 경과를 보고하고 회원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집약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교육과정 개정에 우리 학회의 학문적 성과를 반영할 방안에 관하여 회원 여러분의 의견을 구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11. 3. 7.

                                                              한국문학교육학회장 김성룡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