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예총 문예아카데미 2007 겨울 개강

민예총 문예아카데미 2007 겨울 개강

동아시아의 문인 문화(Literati Culture in East Asia)

본 강좌는 중국과 한국을 주된 논의의 대상으로 삼아, 다음의 세 가지 주제를 포괄하여 동아시아 사회의 문인 문화를 탐구한다.
(a) 전통 시기 문인들의 사회-경제적·정치적 지위, (b) 동아시아 문명의 형성에 있어서 문인들의 공헌, (c) 그들 사회에서 문학 활동의 중요성.
문인 집단의 형성과 그 정치·문화 전통에 대한 영향은 동아시아 국가만의 독특한 현상이다.
세계 어디에서도 중국이나 한국에서처럼 문인들이 거대한 영향력을 발휘했던 곳은 없었다.
그들은 사회와 문화의 생성과 진화 단계에서 통치자와 피통치자 사이의 중개자, 지식과 예술의 창조자이자 전달자, 기존 질서를 안정화하는 주창자/선도자 등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했다.
이처럼 가시적인 상류계급 집단의 중대한 역할은 문명의 초창기에서 이미 감지되었다.
이들 집단은 늘상 고전·중세 시기 유럽 전체보다 몇 배나 더 큰 지역에 걸쳐 거주하는 거대 인구의 정치·문화 생활의 중심에 자신들을 자리매김해 왔다.
더욱 중요한 것은, 문인 문화 전통은 단순한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지금까지도 여전히 이 지역에 실재하고 있다.
본 강좌는 과거 3천 년에 걸친 문인 집단과 그 구현에 일조한 세계의 다양한 면모를 탐구하는데 할애된다.
본 강좌는 다음의 주제를 순차적으로 논의한다.

1 동아시아에서 문인 집단의 정의(1/10)
2 동아시아 문명의 형성(1/17)
3 중국 서사 체계의 출현과 전파(1/24)
4 지식인 계급의 출현과 그들의 우월한 정치·문화적 지위(1/31)
5 관료, 문인, 예술가와 사회적 지도자 문인 집단의 다원적 역할(2/7)
6 전통 시기 문인들의 문화생활 특징 詩作, 정치·철학적 담론들(2/14)
7 중산 계급의 출현과 문인 계급의 쇠락(2/21)
8 근대의 시작과 문인의 역할 변화(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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